미국에서의 미취학아동의 보육 및 교육기관인 데이케어와 프리스쿨은 한국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과 같으면서도 많이 다릅니다. 데이케어와 프리스쿨의 아이들은 한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비슷하지만 기관의 특성, 입학 자격, 비용, 운영방식 등이 다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데이케어와 프리스쿨 운영에 대하여 대상 아동 및 학부모, 비용, 운영방식 등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데이케어와 프리스쿨
우선, 미국의 데이케어와 프리스쿨은 의무보육 및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운영하는 데 있어서 주정부 혹은 연방정부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며 철저히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함으로서 운영이 됩니다. 또한 데이케어는 한국으로 치면 어린이집과 비슷한 보육기관이고 프리스쿨은 한국의 유치원처럼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미취학 아동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기관의 규모나 운영방식에 따라 데이케어와 프리스쿨이 한 기관에 있는 경우도 있고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각 주별로 데이케어 및 프리스쿨 설립 및 운영에 따른 자격 조건 및 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각 주별 지침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데이케어 연령
미국 데이케어는 보육기관으로서 기관의 운영 지침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생후 6주 이후가 되어야 데이케어에 올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6주 이전의 아기들은 질병 및 환경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주는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허용된 데이케어에서 돌봄이 가능한 최소연령일 뿐, 데이케어에 따라 교사의 수급, 데이케어의 환경적 상황 등에 따라 데이케어 대상의 연령대는 달라집니다.
많은 데이케어에서 수용하는 연령의 아이들은 대부분 infant반과 toddler반으로 표현합니다. infant는 신생아 시기부터 걷지 못하는 연령, 즉 돌 전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이고 toddler는 걸을 수 있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부분 첫 돌은 지나고 두돌 전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어린이집과 비교하면 infant반은 0세반과 비슷할 수 있고 toddler반은 1세 반과 비슷할 수 있으나 미국의 경우 많은 데이케어에 처음 오는 아기들의 월령은 한국 아기들이 처음 어린이집에 오는 월령보다 더 앞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연령 위의 반이 하나 더 있어서 대부분의 데이케어는 약 3단계 연령의 아기들을 보육합니다.
미국 데이케어 운영과 비용
미국에서는 데이케어에 보내는 비용이 다양합니다. 먼저는 full-time인지 혹은 part-time인지에 따라 비용 차이가 확실하게 나며 많은 데이케어에서는 아이의 연령에 따라 내는 비용이 다르기도 합니다. full-time은 주로 8시부터 5시 사이로 운영이 되고 part time은 점심시간 이후 정도까지 운영을 합니다. 또한 한 주에 몇 회 데이케어에 아기가 가는지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집니다. 시간적으로는 당연히 full time의 경우 part time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고 아이의 연령 상으로는 어릴수록 더 비싼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기가 어릴수록 손이 가는 일들이 많고 한 교사당 돌보아야 하는 아기의 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케어의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주 혹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full-time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 아기는 맡기는 경우 월에 약 1300불에서 2000불 정도의 비용이 청구됩니다. part time의 경우 시간에 비례합니다. 무상보육이 이루어지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아이의 보육 관련된 비용은 수익자 부담으로 부모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소득에 따라 보호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밀 쿠폰이나 데이케어 비용을 지원받을 수는 있으나 각 주 및 지역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미국 프리스쿨 연령
미국의 프리스쿨은 한국으로 치면 유치원과 비슷한 기관입니다. 의무 교육기관은 아니지만 미취학 아동의 교육을 위해 보내는 기관으로서 의무교육인 킨더가든의 전 단계고 보육보다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스쿨에 올 수 있는 연령은 36개월 이후의 아동으로 배변훈련 및 생활 습관 형성이 되어 있는 단계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등교육과 직결되는 미국의 의무교육과정인 킨더가든은 만 5세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으므로 데이케어와 킨더가든에 입학하는 단계 사이의 연령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프리스쿨 비용
미국의 프리스쿨은 데이케어와 마찬가지로 수익자, 즉 아이의 부모가 모두 지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의무교육기관이 아니면서 국가의 보조를 받지 않는 사립교육기관의 형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의 교육 비용은 부모가 내게 됩니다. 또한 프리스쿨은 사립학교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연간 지불할 등록금 및 기타 비용이 천차 만별입니다. 주별, 지역별, 학교의 재단별로 다양한 차이가 있고 어느 금액이 지배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간 등록금은 싸게는 약 10000불 전후에서 비싸게는 24000불 정도까지도 감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비용 및 방과후 학교 비용 등까지 더해지면 학부모가 부담하는 프리스쿨 비용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마다 다른 장학 프로그램과 재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프리스쿨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재단에서 후원하는 경우 특히 그 등록금의 규모가 감해질 수 있으며 학교에서 지향하는 교육 철학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대상의 특성도 달라집니다.
프리스쿨 교육과정
프리스쿨은 미국의 공식 의무교육과정인 킨더가든 바로 전 단계로 다른 이름으로는 프리 킨더가든, 주니어 킨더가든 등의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의무교육 과정이 이나기 때문에 다양한 이름이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데이케어 센터와 같이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서 학생들의 진급이 연속성있게 계속되기도 합니다. 미취학 아동, 즉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해당 연령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교육과정이 구성됩니다. 일부 교육 철학을 반영한 몬테소리, 가배, 킨더슐레 등의 프로그램을 대표로 하는 곳들도 있고 운영되는 재단에 따라 종교적인 색채를 띄어 기독교 재단 혹은 카톨릭 재단으로부터 프리스쿨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이 시기 킨더가든에 입학을 앞두고 기본적인 읽기 및 쓰기 활동이 시작되어 학생들이 글자를 익히고 학습을 준비하는 교육과정이 포함되었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각자의 교육 철학을 고려하여 프리스쿨을 선택하게 되며 이로 인한 교육의 결과 또한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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