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학군은 독립학교지역군(Independent School District)을 의미하며 한국보다도 학군의 구분이 강하고 학부모들은 좋은 학군에 거주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려면 필수적인 학군에 대한 개념과 공립학교를 보낼 때의 학제 및 학년 구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학군과 공립학교 학년 구분
미국 학군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분할까
미국 학군은 독립학교지역군 (Independent School District)라고 불리며 교육기관으로 지역이 구분된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는 약 13000여 개의 ISD가 있으며 같은 주, 혹은 같은 도시더라도 학군이 다른 경우 굉장한 교육 정책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ISD의 정책에 따라 같은 도시 내 각각의 다른 학군은 같은 학년이라도 학교 수업이 운영되는 시간이 다르고 학교마다 가르치는 과목이 다를 수도 있으며 심지어 교사를 채용하는 조건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학군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각 주의 주세와 지방세로부터 나옵니다. 같은 주의 같은 도시 생활권이라도 조금씩 지방세가 다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미국의 학군에 대한 평가는 주거 환경과도 직결됩니다. 학군이 좋고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지역일수록 교육에 관심이 많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주민들이 사는 지역이라는 반증이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있는 경우, 학군에 대해 면밀하게 알아보는 이유는 교육적 관심과 더불어 치안 및 생존과도 관련된 일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좋은 학군 찾는 데 도움되는 웹사이트
그렇다면 미국에서 좋은 학군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군은 부동산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전문가들인 리얼터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먼저 손품을 팔아 온라인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좋은 학군을 찾는 데 도움 되는 사이트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그레이트스쿨 - Greatschools.com
이 사이트는 학교의 전반적인 정보를 서치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로서 공립과 사립학교 모두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0점 만점으로 숫자를 표시하여 학교의 종합적인 평가를 알 수 있는데요 평가하는 항목은 시험 점수, 공부하는 과목, 장애 학생 및 저소득층 가족에 속한 아이들 비율, 학생들의 인종 구성, 교직원에 대한 정보 등이 있습니다.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지 점수 범위도 2,3점부터 시작해서 10점 만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일반적으로 학교의 분위기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웹사이트이며 학교 이름을 알고 있거나 거주하고자 하는 지역 범위와 이름을 알 경우 검색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사이트 - Trulia
학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때 빼 놓으 수 없는 사이트가 바로 부동산 웹사이트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부동산 서치 사이트가 있겠지만 Trulia가 대표적입니다. School, Communte, Crime, Shop&Eat, Affordability 등의 항목이 있어서 부동산 매물이 속한 지역의 구체적인 항목별 평가가 가능합니다. 집을 구매하는 데 참고하는 아주 중요한 정보인 학군은 가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Trulia 사이트에서는 해당 부동산 매물에 거주할 경우 속하는 학군과 배정되는 학교에 대한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학교의 학년 구분
한국에서 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경우 가장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년 구분입니다. 한국은 초등학교를 1학년으로 입학하는 데 반해 미국은 킨더가든으로 입학하여 1학년 전에 한 학년이 더 있기도 하고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학년이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대부분 킨더가든+1학년~5학년 (K-5)으로 6년, 중학교 6학년~8학년 (K6-8)으로 3년, 그리고 고등학교 (K9-12)까지 4년으로 이루어집니다. 6-3-3으로 이루어지는 한국과는 전체 연수가 1년이 더 길고 학년 구분이 앞서며 고등학교는 4년을 다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주의 어떤 지역에서는 K-4를 초등, K7-8의 2년 과정을 중학교로 하되 중간에 K5-6을 intermediate school이라는 단계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초등학교는 5학년까지, 그리고 고등학교는 4년제 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중학교는 미들스쿨(Middle School)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간혹 주니어 하이스쿨(Junior High school)이라는 명칭을 쓰기도 합니다.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 4년제인 것이 대학의 학제와 비슷하고 대학교에서 1-4학년을 칭할 때 쓰는 각각의 명칭인 Freshman, Sophomore, Junior, Senior라는 이름으로 학년을 구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시간표 구성에 있어서 많은 자율성이 주어지지만 대학 입시를 대비하여 준비하여야 하며 이 또한 ISD의 정책에 따라 제공되거나 제공되지 않는 과목이 달라집니다. 초등 및 중학교의 경우 한국의 방과 후 수업 혹은 돌봄의 개념과 비슷한 수업과 정책들이 있지만 각 ISD의 정책에 따라 무상인지 혹은 유상인지, 이용 가능한 시간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가 달라집니다.
각 학군 별로 정책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거주지를 결정할 때, 학군의 정책과 지원 범위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의 경우, 주내 공립학교로 흘러가는 가장 큰 예산은 주민들의 재산세로부터 나오는데 타 주에 비해 재산세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나 내가 내는 세금이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막강한 지원이 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큰 반발이 없습니다. 교육의 질을 위해 사립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도 많지만 내가 내는 세금으로 양질의 교육을 공립학교에서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텍사스 주의 많은 주민들은 믿고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냅니다. 텍사스의 경우는 한 가지 예시였고 더 다양한 학군에 대해 이후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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